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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악계에 부는 공유의 바람! Majestic Casual이 만들어 낸 새로운 흐름!

by cojimagazine 2016.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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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계에 부는 공유의 바람! Majestic Casual이 만들어 낸 새로운 흐름!


과거 컴필레이션 앨범은 자본주의의 “효율”이라는 테마를 제일 잘 구현한 음악 상품이었다. 과거에는 히트곡 모음집이라는 이름 아래 불법 테이프가 불티나게 팔리던 시기도 있었고, 유명 스타의 이미지를 차용해서 만든 컴필레이션 앨범이 엄청난 성공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 시장이 음반에서 음원으로 넘어가면서 이러한 컴필레이션 앨범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음원 사이트 내에서 개인 혹은 음원 사이트 운영자가 만든 플레이 리스트가 그 역할을 대체하기 했지만 그야말로 미비한 대체일 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일본, 미국, 유럽등 메이저 음악 시장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늦은 것도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TV 혹은 음악 잡지 등 한정된 통로를 통해 음악 정보를 취득하던 방식에서 기존 플랫폼이 쇠약하고 인터넷을 통해 웹진, SNS, Youtube 등 다양한 매체가 등장했다. 그와 동시에 기술의 발달로 거대 자본에 기대지 않아도 음악 제작이 가능해지면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양의 음악이 시장에 유통되었다. 리스너는 과거보다 넘치는 정보로 인해 오히려 음악 정보를 얻는 채널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소수의 채널로도 충분히 많은 양의 음악 정보를 취득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제일 주목받았던 것이 바로 Youtube다.


뮤직비디오의 유통을 독점하게 된 Youtube는 처음 단순한 영상 플랫폼에서 그 역할이 점점 확대되었다. 알고리즘을 통해 비슷한 장르의 뮤직비디오를 사용자에게 추천하고 자체적으로 플레이리스트를 짜기 시작하면서 급기야 Youtube Red라는 유료 서비스를 출시하기에 이른다. Youtube Red는 유튜브 내 영상을 오디오만으로 음원 스트리밍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플랫폼의 이러한 변화와 동시에 컨텐츠 제공자의 포지션도 좀 더 전문화되고 상업화 되기 시작했다. 음악 관련 Youtube 채널 중 단연 돋보이는 곳이 바로 Majestic Casual이다. 다양한 음원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많은 리스너의 시선을 끌었다. Majestic Casual은 음원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담고 있는 채널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하게 된다. Majestic Casual이란 채널명과 함께 멋진 모델 사진 혹은 풍경 사진을 같이 올려 사람들의 시선을 잡았고 이는 Majestic Casual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되었다. 유명 아티스트의 리믹스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트렌디한 음악이 있는 채널로 알려지면서 채널은 점점 성장하게 되었다. 채널의 구독자가 늘어나다 보니 채널에 참여하게 되는 아티스트의 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었다. Youtube 채널을 넘어 실제 컴필레이션 앨범을 출시하였고 이러한 열기를 이어 작년에는 자체 음악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과거의 음악잡지와 음악방송이 단편적인 정보제공에 머물었다면 현재 Majestic casual 같은 채널은 음악을 들려주고 그 음악을 토대로 상품(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들고 음악적 경험(페스티벌)까지 확장된 정보 제공을 하는 셈이다.


Majestic Casual의 성공 이후 우후죽순 비슷한 부류의 채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뚜렷한 특색을 가지지 못하는 채널이 대부분인 가운데 주목할 만 채널이 나타났다. 바로 88 Rising입니다. Mastic casual이 가졌던 음악 채널의 트랜디함을 취하는 동시에 다른 채널이 가지지 못한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가지고 있었으니 바로 아시안 음악이다. 영어권 나라에서 인지도 있는 아시안 뮤지션을 필두로 음악과 영상을 채워나가고 있다. 최근 제일 핫한 힙합&알앤비의 음악 뮤지션들이 이 채널을 채워나가고 있다. 한국 언더그라운드에서 미국으로 진출한 Keith ape, Youtube와 같이 성장한 한국계랩퍼 Dumbfounded, 떠오르는 R&B 신성 Dean, 이제는 한국대표 힙합레이블 대표가 된 Jay park 등 아시아는 물론 영어 권역에서도 인지도 있는 아티스트의 음악과 영상을 토대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가장 진일보한 방식으로 음악을 발표하고 윤종신의 레이블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에서 시작된 Listen이 등장했다. 위 채널보다는 음악 위주로 진행되고 당분간 자사 아티스트 위주로 꾸려질 예정이라 얼마만큼의 확장성을 가질지 미지수지만 월간 윤종신이라는 플랫폼을 다년간 이끌어왔던 노하우가 있으므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어느 새부터인가 공유 경제라는 말이 우리 삶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자동차를 공유하고 집을 공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탄생에 이르기도 한다. 음악 업계에도 이러한 공유문화가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과거 비슷한 스타일의 아티스트가 경쟁하였다면 지금은 서로 연대하여 새로운 기획으로 더 많은 팬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기획사 중심의 경쟁 위주 돌아가고 있는 한국 가요계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읽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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