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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화성학 꼭 배워야 할까요?

by cojimagazine 2016.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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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학 꼭 배워야 할까요?


작곡을 공부하지 않는 분들이어도 “화성학”이라는 단어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공기반 소리반으로 유명하신 박진영이 케이팝스타에서 참가자의 곡을 평가할 때 많이 사용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 대체 화성학이 뭘까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작곡 문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음악을 언어에 많이 비유합니다. 외국어에 문법이 있듯이 음악에도 화성학이라는 문법이 있습니다. 외국어를 구사하는데 문법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 문법을 몰라도 회화 같은 경우에는 무리 없이 구사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언어라는 것이 소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문법은 그 소리를 잘 정리한 요약본 같은 것입니다.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성학은 그야말로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한 가이드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작곡가들 중에서도 화성학를 배운 적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예로 “용감한 형제들”이 있습니다.



이쯤 되면 많은 작곡가를 지망하시는 분들이 화성학에 대한 필요성에 의구심을 가질 법합니다. 요즘 추세라고 할 수 있는 힙합이나 EDM은 다른 장르의 음악에 비해 화성학의 영향을 덜 받는 장르기이기도 하고요. 이러한 음악의 근간을 만드는 작업을 작곡이 아닌 프로듀싱이나 비트메이킹이라고 하는 점도 장르적 특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화성학을 꼭 배워야 하는가?”에 대답을 한다면 Yes라고 대답 할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음악에서의 화성학은 언어에서의 문법과 흡사합니다. 문법이 약하더라도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듯이 작곡을 하는 데 있어서 화성학에 잘 알지 못하더라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화성학에서 배워서 알게 된다면 배우지 않을 때에 겪을 수 있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다양한 접근과 변화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멜로디,랩= 하나의 이야기”

“화성(코드),편곡=배경” 이라고 설정해보겠습니다.

사랑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영화의 배경을 학교로 한정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등장인물과 여러 가지 상황이 한정될 수밖에 없겠죠. 배경이 한정적인 만큼 이야기의 디테일을 잘 더 들어내지 않으면 영화가 단조로워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같은 사랑 영화여도 배경이 학교, 집, 공항, 회사 이렇게 진행될 수 있다면 좀 더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기 쉬울겁니다.


좀 더 다양하고 좋은 곡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좀 더 그런 시도를 쉽게 하기 위해서 화성학은 꼭 배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화성학을 배우시는 것을 단기간에 해치우려고 하지 않는 것이 화성학을 익히는 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성학에 있는 모든 이론을 다 사용하는 것이 좋은 작곡법은 아닙니다. 적재적소에 사용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조금씩 배운 것을 적용하면서 천천히 배워 나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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